스타벅스 인증샷 이제 못찍는다고?

2025. 2. 23. 17:1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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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미국 14개 주에서 플라스틱 컵을 퇴출하고, 친환경 소재로 만든 ‘컴포스터블(Compostable) 컵’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221501316). 이 컵은 특수한 성형 섬유를 활용해 제작되어 땅에 묻어도 기존 플라스틱 컵처럼 썩지 않고 남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따뜻한 음료는 종이컵, 차가운 음료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 조치로 해당 매장에서는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반기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SNS에서 음료의 색감과 질감을 강조하던 ‘틱톡 음료’ 트렌드를 즐기던 이들은 불투명한 컴포스터블 컵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컵처럼 예쁜 인증샷을 찍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컵과 뚜껑이 맞물리는 부분이 허술해 음료가 새어나오거나, 마실 때 화학 물질 맛이 난다는 사용자들의 후기도 일부 전해집니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을 지참하거나 매장 내 머그잔이나 유리잔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기업 차원에서는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되려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정부 차원의 환경 보호 기조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결국 스타벅스의 컴포스터블 컵 도입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이자, 소비자 편의성 및 사회적 트렌드 변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신속히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중의 지지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가 스타벅스의 ‘친환경 경영’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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