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는 방법

2024. 1. 12. 20:1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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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10년 이상 금융 시장에서 일을 했지만, TV 방송에 나오는 차티스트의 미술과 애널리스트의 계산 중 어느 쪽 "적중률"이 더 높은지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둘 다 맞는 방법임과 동시에 둘 다 틀린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는 때에 따라 유연하게 양쪽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투자 성과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정보와 주변 목소리를 들으며 투자 의사결정을 합니다. 결국 어떤 논리와 근거에 기반해서 본인의 투자 결정을 하는것이 마음에 편한지로 결정이 되죠.

 

부끄럽지만, 오랜 시간 이 바닥에서 일을 했지만 지금까지 "복리의 힘" 이라는 마법 말고는 All time 적용가능 투자 원칙을 못찾은거 같습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이 있죠. 이 말은 '투자의 원칙'이라는 왕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산투자로는 흙수저가 부자되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저는 투자에는 그에 합당한 셋업(Set-up)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래 3가지 입니다

 

1. 투자의 목표를 설정

2.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생각

3. 엑시트(Exit) 할  목표수준 설정

비트코인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최소한의 투자 셋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엑시트 시점/가격 일 것입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도 투자를 하는 것이니까요.

 

1. 투자목표 : 비트코인이 연내 모멘텀이 있어보이는데 치고 빠지기

2. 리스크 : 가격이 박살나는건 한 방이니 -40%까지 가면 손절하자

3. 엑시트 : 1 BTC = 연말 1억 찍으면 익절 후 다시 생각하자

 

퇴직연금을 가정 해 볼까요? 위와 같은 과격해 보이는 투자 Set-up을 그대로 적용하기란 힘들 것입니다. 일단 3가지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목표가 아닐까요?

1. 투자목표 : 차곡차곡 모아서 은퇴한 다음에 굶어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평소에 운용에 대해서는 신경 많이 쓰고 싶지 않고, 안정적으로 차곡 차곡 모으는게 목표임. 운이 좋으면 높은 수익도 기대했으면 좋겠어.

2. 리스크 : 수익이 안나는게 리스크, 중간에 깰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3. 엑시트 : 퇴직할때까지 어차피 부어야 하는 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돈에는 꼬리표가 달려있습니다. 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싶은지, 또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보다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상위 single Digit을 제외하고 우리 모두 흙수저고 월급의 노예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해서 대박나서 부자되기!"가 대다수의 투자 목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산투자가 필요한 것은 퇴직연금 계좌이지, 우리의 업비트, 빗썸 계좌가 아닙니다. 아무리 잡코인 2~30개 분산투자 해봐야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실력좋은 차티스트와 유투버가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서는 워렌버핏보다 나을 수 있고,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믿을 만한 금융회사의 상품에 의존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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