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버핏 지수 (Buffet Indicator)

파파오로라 2025. 2. 24. 16:36
반응형

버핏 지수(Buffet Indicator)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Total Market Value)와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을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주식시장이 경제 규모 대비 현재 고평가 상태인지 여부를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는 지표이며,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시장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지표다!” 라고 언급하며 유명해졌습니다.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은 간단 합니다. 분모에는 미국의 GDP를 넣고 분자에는 미국의 시가총액을 넣으면 됩니다. 가령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미국의 연간 GDP는 $30T ($30조 달러)이고, 시가총액은 $63T ($63조 달러)인데, 해당 시점의 버핏 지수는 210% 라고 계산 합니다.

미국의 GDP는 FRED와 같은 미국 경제 통계사이트를 통해 접할 수 있구요, 시가총액은 어떻게 계산하지? 라는 1차원적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보통 Wilshire 5000 Index를 통해 계산합니다.

 

Wilshire 5000 Index는 미국 전체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광범위한 주가 지수입니다. 1974년 Wilshire Associates에서 개발했으며, 미국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주식을 포함해 "전체 시장 지수(Total Market Index)"라고도 불립니다. 초기에는 5,000개 이상의 종목을 포함했지만, 현재는 약 3,500~4,000개 종목이 포함됩니다. 주식 시장의 총 가치 변화를 추적하는 데 사용되며,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 계산 시 총 시장 가치 측정의 기준이 됩니다.

 

단순히 210%라고 하면 감이 안 올 수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해당 수치가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를 살펴 보면 되겠죠?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서 2.2 표준편차 이상을 벗어나 있으면 이는 주식 시장에 버블이 껴있다! 또는 강하게 고평가 되어 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를 우리는 고급진 단어로 고평가 (=Stongly Overvalued) 상태라고 말 합니다.

바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longtermtrends.net/market-cap-to-gdp-the-buffett-indicator/

 

The Buffett Indicator: Market Cap to GDP - Updated Chart | Longtermtrends

Your browser is out of date! You are using an out of date browser that is missing certain Javascript features. For this reason, the charts cannot be displayed. Please update to a modern browser: a list is available here. Close

www.longtermtrends.net

 

더욱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https://www.currentmarketvaluation.com/models/buffett-indicator.php

 

Buffett Indicator Shows Stock Market is Strongly Overvalued

The Buffett Indicator is currently 66.99% higher than its historical average, signifying that the stock market is Strongly Overvalued.

www.currentmarketvaluation.com

 

버핏지수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1. 주식 시장의 과열 여부 판단
    1. 버핏 지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주식 시장이 경제 규모에 비해 과열 되어 거품이 끼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지수가 낮으면 시장이 저평가 되어있다는 뜻이 되겠죠
  2. 장기적 투자전략 수립
    1. 단타 위주의 투자자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투자를 선호하거나 매크로 지표를 투자에 적극 참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합니다. 고평가 국면에서는 아무래도 익스포져를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렵겠죠
  3. 경기 사이클 분석
    1. 주식 시장은 미시적으로 보면 변동성이 커 보이지만, GDP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입니다. 버핏지수를 통해 주식시장이 실물 경제 대비 얼마나 빠르게 상승 또는 하락하는지를 분석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투자지표가 그러하듯, 버핏지수도 한계점이 있습니다.

  1. 금리 영향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 버핏지수는 단순한 시장 가치와 GDP의 비율이므로, 금리의 변동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최근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졌음을 감안 했을때 이 한계는 더욱 뚜렷합니다.
    • 금리가 낮다면 채권매력이 떨어져 주식이 인기가 높으며 이는 버핏 지수를 높이는 결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현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우려로 금리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높게 유지되는 버핏 지수는 버블의 상태임을 강조하는 근거 이기도 합니다
  2. GDP는 말그대로 국내총생산 입니다. 국제 매출을 반영하지 못하죠
    • 미국 GDP는 미국 내 경제 활동만을 반영하지만, 미국 주식종목 대부분이 그렇듯 글로벌 매출이 버핏지수의 분자에만 반영이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애플이나 아마존이 해외 매출은 주식 가치 상승에는 기여하지만 GDP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죠
  3. 산업구조 변화를 미반영 합니다
    • 과거 대비 기술 기업과 플랫폼 경제의 비중이 커지며 기업들은 생산성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버핏 지수를 활용하고 동일하게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버핏 지수는 위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 시장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현재 200%가 넘는 버핏지수만 두고 본다면 시장은 상당히 고평가 된 상태이며 향후 조정 가능성도 배제 할수는 없죠.

최근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역대 최대 현금보유량을 가지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미국의 AI 성장주의 상승으로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올랐고, 기업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 하지 못한다면 증시는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2월 26일 (한국시간 목요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일이고 한동안 연준의 정책 결정은 공백으로 남은 상태입니다. 버핏지수의 레벨을 참고하시어 투자의 가능성을 높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